또 오랜만에 책 리뷰 포스팅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 처음 나왔을때부터 제목만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난 지금 아픈데...아...청춘이라 성장통을 겪는 거구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최근에서 드는 생각은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불안하고 막막하고 흔들리고, 외롭고,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라고?
청춘이란 말에 이 시대의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감춰버린 듯한 제목이 싫어졌습니다.
사실 책 내용은 몰랐고, 대충 느낌만으로 무슨 강아지 소리냐고 불만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아프니깐 청춘이 아니라 이 시대가 아픈 시대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잘못된 점을 찾아 까발려야 겠다는 생각이였는데, 마침 친한 동생이 책을 갖고 있다고 하길래 당장 빌려서 파헤쳐 보았습니다.
이 책은 사실 저에게는 맞지 않는 책일지 모릅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주 독자층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이나 지금 대학생들에게 포커싱이 되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도 많은 메세지를 던져주었다. 내가 느끼고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나에게도 생각을 넓혀주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김난도 교수님은 대학입시에서 모든 게 끝버리고, 대학이 전부일 것 같이 느끼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 대학은 종착점이 아니 시작점이라고, 그리고 아직 갈 길이 많다고, 나는 지금보면 그게 당연하는 걸 알고 있지만, 과연 내가 고3이나 대학생때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알고 있었다고 해도 지금 느끼는 것처럼 큰 공감을 했었을까? 그리고 지금 나에게도 김난도 교수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해준다. 물론 이 말은 열심히 하지 않아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의 선택과 당장의 일로 모든 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우린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멀리있는 목표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고, 그 하루가 우리와 살아온 세상이 다른 어른들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고민하고 고민해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하고,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뛰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실패도 많이 해봐야 한다.
그게 청춘인 것이다. 어른들 모두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런 마음에서 우리에게 조언하고 잔소리하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와 우리는 분명 다른 세대를 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다. 다른 나라가 100년, 200년 걸린 경제성장을 우리는 50년만에 정말 기적처럼 이룬 나라이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런 시대를 살아오셨다. 분명 부모님께서 우리를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우리가 나아갈 길을 우리가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다. 안정적이기 보단 가슴뛰는 모험을 하는 것.
그게 청춘이지 않을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직도 이 제목이 유쾌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오해는 풀었다. 이 책은 이 시대에 20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물론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내가 20대때 이 책을 접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 아프니까 청춘이다 - ![]() 김난도 지음/쌤앤파커스 |
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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