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코.

오늘 말씀드릴 영화는 '에코; Echo'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아직 국내 개봉은 하지 않은 영화인데요. 

처음으로 시사회라는 곳에 당첨되어 가봤습니다.ㅎㅎ 

네이버 영화에서 제공하는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 그냥 한번 넣어 본건데..ㅎㅎ 그런데...하필 어린이 영화가 당첨되다니.ㅜㅜ

솔직히 느낌 있잖아요. 어린이 SF영화라니... 솔직히 리뷰를 위해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함께 보러가자고 할 사람이 없어서...(아무리 생각해도 어린이 영화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황금같은 주말 저녁에 혼자 어린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시작.

긴장감 있는 촬영기법 '핸드 헬드'

영화는 어린 친구들이 캠코더나 PC캠으로 만든 영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이런 면에서 떠올리게 하는 영화는 바로 '크로니클', 정말 재밌는 영화죠.

여기서도 '핸드 헬드;hand-held' 즉 캠코더로 찍은 듯한 카메라 기법인데요. 영화 '크로니클'을 젤 좋아하지만, 아마 영화 'REC'에서 먼저 사용되었죠? 처음엔 공포 영화에서 사용된 촬영 기법이였는데, 이제는 좀더 많은 장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촬영 기법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고,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연기

솔직히 이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아역 연기자들의 경유 많이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아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3명의 친구들은 정말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촬영기법과 마찬가지로 아주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연기에서 각자의 케릭터를 끌어낸다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될 정도로 너무나 연기가 좋았습니다. (물론, 촬영기법의 특성상 많은 컷을 짤라서 연기했다는 게 느껴졌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SF영화이나 넘치지 않는 CG

솔직히 허무맹랑한 CG들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기술의 발달이 기술의 과잉을 이야기하지 않는데, 요즘 영화에서는 너무나 어이없는 CG들이 많이 나오죠. 그래서 처음 시사회 당첨됐을때 저는 그리 기뻐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에코'에서는 딱 좋은거 같습니다. CG가 많이 안들어 가있으면서도 꼭 필요할때는 꼭 사용하는 아주 잘 짜여진 영화입니다. 중간에 약간 어색한 면이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신경이 많이 쓰일 정도가 아니며, 오히려 CG가 괜찮은 면이 더 많고,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왠만한 영화보다 훨씬 좋습니다.ㅎㅎ

그래서 스토리는?

스토리? 말도 하지 마십시오.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오른쪽 앞에 앉은 아이가 계속 엄마를 귀찮게 하면서 저의 신경을 거슬렸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해서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영화가 기대가 안되서 혼자 갔다고 했는데, 아는 사람 다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ㅎㅎ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원래 긍정적인 결말을 좋아하는데, 결과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억지로 교훈을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린이 영화이다보니 먼가 훈훈한 것이 남는 것이 있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도 교훈이 되고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제목도 '에코'이고, 주요 스토리 전개도 '에코'를 통해서 전개가 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세명의 친구들의 우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정말 기대하시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합

이 영화는 SF드라마라는 장르라고 보시면 되지만, 정말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드무브이며, 버디무비, 그리고 모험 판타지, 특히나 아이들이 모험을 하고 그 모험이 (처음엔) 크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아주 큰 모험이라서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 친구들이 다 어울어져 함께 감상해도 좋을 영화. '에코'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그리고 10월에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만, 이 영화 '에코' 결코 후회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재밌게 영화보세요.

HooN.